노트북이나 넷북을 중심으로 필요한 저장 용량의 확보를 위해 사용되기 시작한 외장 HDD는 그러나 오늘날 개인 차원에서 다루는 데이터의 양과 크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됨에 따라 이제는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을 필수 아이템이 되기에 이르렀다. 여타 대안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고,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대한 용량의 제공이 가능하다는 강력한 이점은 외장 HDD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 요소.

 불경기가 한창이던 연초에도 이 시장만큼은 성장을 멈추지 않았고, 서서히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런 외장 HDD의 수요가 급속히 팽찰할 것임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비록 수많은 제조사들의 제품이 시장에 난립해 있어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또한 이 시장이지만 말이다.

 

▲ Xdata GX-230S

 대부분 비슷한 가격과 성능, 그리고 용량을 제공하는 외장 HDD는 때문에 자신들만의 독특한 특징을 제품에 녹여 내기 그만큼 힘들다. 하지만 바로 이 부분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개성을 담아낼 수 있다면 비록 가격이 조금 비싸다 해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또한 사실.

 오늘 살펴볼 Xdata의 GX-230S는 외장 HDD가 가지는 원천적인 단점인 충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조금은 유리한 측면을 가진 제품. 물론 무엇보다 눈에 띄는 블랙과 레드의 강렬한 인상은 이미 이미지를 통해 확인했을 부분일 테고 말이다.

▲ 원색적인 컬러를 과감히 사용했다

 

 GX-230S는 어중간한 색상을 배제하고 조금은 파격적인 원색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블랙은 말 그대로 블랙이며, 레드는 말 그대로 레드이다. 오히려 이런 강렬한 원색이기에 더욱 순수해 보인다고 할까? 흠 하나 없는 깔끔한 하이그로시 블랙과, 이를 바탕으로 중앙의 로고를 레드 컬러로 처리한 것이 두고두고 인상에 남을 디자인.

 

▲ 후면을 알루미늄으로 처리했다

 

 전면은 고광택의 반투명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한 반면 후면은 알루미늄을 이용하고 있다. 금속 재질의 하우징은 오랜 기간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또 플라스틱과 달리 시간이 흐르는 대로 나름대로의 멋(?)을 갖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굳이 이런 표현을 빌지 않더라도 플라스틱 보다는 사용자들의 선호가 높은 재질이 바로 알루미늄. 발열의 해소에도 그만큼 도움이 되고 말이다.

 전면의 로고는 한마디로 '강렬하다' 진한 붉은색 로고를 이용해 사용자들에게 그만큼 강렬한 이미지를 심으려는 의도였다면 '성공했다'고 평하고 싶어지는 부분. 측면으로는 USB 포트와 하나의 버튼을 볼 수 있다. 별도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이후엔 원터치 백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해당 백업 기능을 동작 시키려면 상단 측면의 백업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 내부 구조

 

 훨씬 작은 사이즈의 브릿지도 일반적인 데 왜 구태여 PCB 면적이 넓은 브릿지를 사용했을까? 하지만 이 작은 차이가 의외로 큰 효과로 나타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해당 PCB의 두께만큼 내부엔 공간이 남고, 해당 공간은 HDD를 지지하는 탄력 높은 스펀지를 덧대어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

 물론 이런 간단한 조치만으로 큰 충격을 이겨낼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 해도 작은 자투리 공간을 만들고, 이 부분에 충격을 방지하는 재질을 이용하는 방식은 사용 도중 발생하는 자잘한 충격으로부터 HDD를 보호할 수 있다. 1 ~ 2mm의 두께 때문에 휴대성이 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오히려 환영할만한 조치라 할만하다.

 

▲ 브릿지

 

 SATA to USB 브릿지로는 가장 높은 성능을 보장하는 JMicron의 브릿지 칩셋을 이용하고 있다. USB로 연결하는 경우 고작 몇MB 수준의 차이이긴 하지만 이왕이면 빠른 것이 좋지 않을까? 또, 후면에는 상당히 여러 개의 LED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동작을 시작하면 전면의 붉은 로고에 조명 효과를 주기 위한 부분.

 

▲ 조명 효과도 화려하다

 

 동작을 시작하면 전면의 붉은 로고에 LED가 점등된다. 평소엔 4개의 LED가 켜지지만 읽기/쓰기를 시작하면 이는 8개로 늘어난다. 색상으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어두운 곳일 수록 조명 효과는 훨씬 극명하게 드러난다.

 

▲ 기능 만점의 파우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파우치도 제공한다. GX-230S와 제법 꼭 맞는 느낌인데, 빠지지 않도록 잠글 수 있는 벨크로가 끝부분에 붙어 있다. 벨크로는 밴드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 밴드는 단지 잠그는 기능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내부까지 이어져 있어 잡아 당기면 꼭 맞게 들어가 있는 GX-230S가 파우치 밖으로 밀려 나오게 된다.

 

▲ 액세서리

 

 원터치 백업을 위한 지원 소프트웨어, 파우치, 상황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두 가지의 USB 케이블을 지원하고 있다. 외장 HDD에 사용하는 액세서리라야 USB 케이블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Xdata GX-230S는 매우 꼼꼼하게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챙겨두었다고 평할만하다.

 

▲ 성능도 상당히 빼어나다

 

 USB 2.0으로 연결되는 외장 HDD로는 최고라 할만한 성능을 갖고 있다. 33MB/s 수준의 지속적인 읽기와 28MB/s 수준의 쓰기 성능을 갖고 있어 이 방식을 따르는 외장 HDD로는 최고 수준. 물론 USB 2.0의 한계로 말미암아 여타 제품들과 그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빠른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소비자로서 당연한 결정이 아닐까?

 하지만 Xdata 시리즈 외장 HDD의 성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더 빠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Turbo USB 기능을 지원하는 것. 이를 설치하고 나면 성능은 더욱 향상되는데, 무려 43MB/s에 달하는 읽기 속도와 35MB/s에 달하는 쓰기 성능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만한 속도라면 외장 HDD로는 더이상 바랄 것 없는 최고의 퍼포먼스라 할만한 수준. 대용량의 데이터를 수시로 입출력하는 유저라면 그 차이가 절대 작지 않게 느껴질 법 하다.

 

 묵직한 블랙, 확연히 도드라지는 레드를 잘 배합한 GX-230S는 그 강렬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먼저 기억에 남을 제품. 여기에 USB 2.0으로는 최고 속도를 구현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인 부분이다. 꼼곰하게 만들어진 편리한 파우치와, 다소간의 충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내부 구조 등이 어우러져 사용자를 한결 더 만족스럽게 해 줄 제품으로 기대된다.

문의 : GTL 정보통신

 

 

원본기사

http://www.kbench.com/hardware/?no=76565&sc=2



P 미스쾌남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